사회

미중 무역 협상, 틱톡 매각 합의…미국이 통제권 잡는다

79madam 2025. 9. 16. 00:00
반응형

협상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는 틱톡 매각 문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오랜 갈등의 중심에 있던 틱톡 문제에 대해 미국이 통제하는 구조로 바꾸는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소식은 미국 안보 문제, 글로벌 IT 산업, 그리고 양국의 무역 관계 전반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큽니다.

 


틱톡 매각 합의의 배경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인기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데이터 보안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경계 대상이 되면서, 틱톡은 ‘미국 안보 위협’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해 미국 의회는 2024년 ‘틱톡 금지법’을 제정하며,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 자체를 금지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층의 반발과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시행을 유예해 왔습니다. 이번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합의된 ‘미국이 통제하는 틱톡 매각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국기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치적 계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 기반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틱톡을 단순한 앱이 아니라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 시행을 강행하기보다는 중국과 협상을 통해 ‘매각을 통한 안전한 해결책’을 추구했습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의 요구가 자국 기업의 주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반발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일정 부분 양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합의는 양국 모두에게 정치적, 경제적 실리를 챙길 수 있는 타협점이 된 셈입니다.


미국이 통제하는 틱톡의 구조

이번 협상에서 합의된 핵심은 틱톡의 소유 구조 변화입니다. 미국은 틱톡을 새로운 법인으로 분리해,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도록 하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데이터 보안과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틱톡은 미국 내 서비스 금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는 협상 직후 “틱톡은 이제 미국이 통제하는 소유 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최종적인 합의는 19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확정될 전망입니다.

미국국기


틱톡 매각이 갖는 의미

틱톡 매각 합의는 단순한 IT 기업 거래를 넘어, 미중 무역 협상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틱톡 문제뿐만 아니라, 양국 간 관세 유예,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규제, 자금 세탁 방지 협력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습니다.

특히 관세 문제는 글로벌 공급망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번 틱톡 합의와 함께 향후 미중 무역 관계의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틱톡 매각은 글로벌 IT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선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국제 비즈니스에서 얼마나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IT 산업에 미칠 파장

틱톡 매각은 미국 내 IT 업계와 글로벌 기업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첫째, 데이터 보안은 이제 기업 생존의 핵심 요소라는 점입니다. 미국은 틱톡 매각을 통해 자국 내 데이터가 외국 정부에 의해 통제될 위험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둘째, 정치와 기술의 결합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단순히 사용자 수와 수익성이 뛰어난 서비스라 할지라도 정치적 리스크 앞에서는 생존 전략을 새로 짜야 합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반도체, 클라우드 등 전략적 산업에서 비슷한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젊은 세대와 사용자 반응

미국의 젊은 세대는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틱톡 금지법 시행에 따른 서비스 중단 위기를 걱정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합의로 인해 틱톡은 미국 내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미국이 통제하는 틱톡’이 과연 기존과 같은 자유로운 콘텐츠 창작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규제와 보안 강화가 창작자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틱톡 매각 합의는 아직 프레임워크 수준일 뿐, 최종 결정은 미중 정상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9월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에서 이 합의가 확정된다면, 틱톡은 미국 내에서 새로운 법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향후에는 틱톡 외에도 다른 중국계 IT 기업들이 같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흐름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틱톡 매각은 미중 무역 관계뿐 아니라, 전 세계 IT 산업 질서를 재편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협상 체결

 

미중 무역 협상에서 합의된 틱톡 매각 문제는 단순한 기업 매각이 아니라, 국가 안보, 젊은 세대 문화, 글로벌 IT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미국은 자국 안보를 지키면서도 틱톡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했고, 중국은 무역 협상 국면을 고려해 일정 부분 양보했습니다.

결국 틱톡 매각은 미국이 통제하는 소유 구조로 재편되며, 이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데이터와 보안은 결코 가벼이 볼 문제가 아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향후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틱톡의 미래뿐 아니라 글로벌 IT 질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