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공개 — 2025 한국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엿보다

한국 영화계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청룡영화상이 올해로 제46회를 맞이했다. 매년 한 해의 한국 영화를 총결산하는 이 시상식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평가받는 자리로, 올해 역시 화려한 후보 라인업을 공개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 제46회 청룡영화상, 최종 후보 공개
지난 10월 21일, 청룡영화상 조직위원회는 각 부문별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후보작은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와 네티즌 투표를 종합해 결정되었으며, 총 15개 부문이 공개되었다.
(※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인기스타상은 별도로 진행됨.)
특히 올해의 최우수작품상 후보는 다음과 같다:
- 🎥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 🎥 얼굴
- 🎥 좀비딸
- 🎥 파과
- 🎥 하얼빈
이 다섯 편의 작품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올해 한국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 ‘어쩔수가없다’,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올해 청룡영화상의 최대 주목작은 단연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이다.
이 작품은 총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라인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그 뒤를 이어 영화 ‘얼굴’이 10개 부문, ‘하얼빈’이 8개 부문, ‘좀비딸’과 ‘하이파이브’가 각각 6개 부문 후보로 오르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후보 구성이 돋보이며, 올해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음을 보여준다.
🌟 신예 감독들의 약진, 한국영화의 새로운 바람
올해 청룡영화상은 단순히 흥행작만이 아닌, 신예 감독들의 도전과 실험정신이 반짝인 해로 평가받고 있다.
‘전,란’, ‘파과’, ‘노이즈’, ‘승부’ 등 중소 규모의 작품들이 다수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되며 영화계의 세대교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젊은 감독들의 영화들이 각본상, 촬영조명상, 편집상 등 기술적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 영화계가 상업성과 예술성을 모두 존중하는 건강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네티즌 투표로 참여하는 청룡영화상
올해부터 청룡영화상은 더욱 대중 친화적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21일부터 모바일 플랫폼 ‘셀럽챔프(CelebChamp)’ 앱을 통해 네티즌 투표가 진행되며,
투표 결과는 전문 심사위원의 한 표와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된다.
참여 가능한 부문은 총 16개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된다.
이는 단순히 영화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수준을 넘어,
대중이 직접 한국 영화의 미래에 목소리를 보탤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 11월 1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9일(화),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KBS2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수많은 영화 관계자와 팬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작년 시상식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며
한국 재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
올해는 누가 그 영광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025년 한국 영화 트렌드 분석
이번 후보작들을 통해 드러난 2025년 한국 영화의 트렌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감성 서사 중심의 리얼리즘 강화
→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내면의 복합 감정을 다루는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2️⃣ 장르 혼합과 실험적 연출
→ ‘좀비딸’처럼 코미디와 스릴러를 결합한 장르 파괴형 작품이 대세로 부상.
3️⃣ 세대 교체와 기술적 진보
→ 젊은 감독들의 과감한 연출과 첨단 촬영기술의 접목이 영화계 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
이러한 흐름은 한국 영화가 단순히 흥행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청룡의 주인공은 누구?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46회 청룡영화상.
이번 시상식은 단순히 ‘수상’을 넘어,
영화 산업이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오는 11월 19일, 여의도의 무대 위에서 2025년 한국 영화의 새로운 별이 탄생한다.
과연 ‘어쩔수가없다’가 12개 부문 석권의 신화를 쓸지, 아니면 ‘얼굴’이나 ‘하얼빈’이 반전의 주인공이 될지 —
모든 시선이 그날 밤 청룡상 트로피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