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알시시 대통령 정상회담

1. 수교 30주년, 두 나라의 역사적 만남
2025년 11월 20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양국의 외교·경제·산업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날 회담은 단순한 의례적 만남이 아닌, 미래지향적 협력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었습니다.
2. 공식 회담 개요
이 대통령은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단독회담 → 확대회담 → 공식 오찬 순으로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단독회담에서는 양국의 핵심 경제 협력 분야와 외교 전략이 논의되었으며,
확대회담에서는 산업·기술·문화 교류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양국 모두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찾기 위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3. 핵심 의제 ①: 경제·산업 협력 강화
한-이집트 정상회담의 첫 번째 키워드는 단연 경제협력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이집트의 지리적 이점을 결합해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자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경제특구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한국 기업의 인프라·에너지·건설 분야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측도 한국의 친환경 기술·디지털 전환 노하우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K-산업벨트 구축’이라는 공동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4. 핵심 의제 ②: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사회 지지
이번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바로 한반도 비핵화였습니다.
그는 “남북 대화가 단절된 현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이집트가 국제사회 내에서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집트는 과거부터 중동 비핵화에 적극 참여해온 국가로, 한국과의 평화 협력 의제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한 실용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향후 한국 외교의 균형 외교·실용 외교 노선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평가됩니다.

5. 핵심 의제 ③: 대(對)중동 외교 구상 발표
공식 오찬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카이로대학교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외교 구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는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문화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에너지·방산·AI 협력 확대를 주요 비전으로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 구상은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중동 지역 내 안정적 외교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 데 있어 중동과의 연계는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이어집니다.
6. 회담의 의미와 향후 전망
이번 이재명-알시시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한-이집트 관계의 질적 도약을 예고하는 분기점입니다.
양국이 교역·투자뿐 아니라 기후·에너지·첨단기술 협력까지 논의하면서
한국의 외교 무대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회담은 한국 외교의 다변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중국 중심의 외교 틀에서 벗어나 중동·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실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죠.

7. 미래지향적 외교의 새로운 이정표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이집트 방문은 수교 30년의 역사적 관계를 넘어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는 “평화와 실용의 외교”를 강조하며,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상생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이집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은 중동과의 외교적·경제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제 평화 의제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대한민국 외교가 단순한 경제 외교를 넘어 세계 평화의 주체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