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양산인데 살려달라” 여성 신고, 사흘째 이어진 수색 작전

79madam 2025. 11. 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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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중인 대원들

1. 사건 개요

인천 계양산은 도심 속 산으로 시민들의 등산 및 산책 코스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그 평화로운 풍경에 충격을 안겼다. 11월 20일 저녁, 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계양산인데 살려달라”는 짧은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해당 전화는 일반적인 통신망이 아닌 비정상적인 번호로 걸려왔으며,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2. 계양산 구조 요청의 경과

신고 직후 인천소방본부는 경찰과 협력하여 수색대를 즉각 투입했다. 첫날 64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되었고, 이튿날에는 98명으로 인원이 확대되었다. 수색은 산 전역으로 확대되었으며, 드론 탐색, 수색견 투입, 열화상 카메라까지 동원되었다.
그러나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종자나 신고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 실종이 아닌, 통신 해킹이나 긴급 구조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3. 수색 작전 현황

소방당국은 신고 이후 매일 새벽부터 일몰까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계양산의 넓은 산세와 낙엽이 쌓인 지형, 기온 하강 등 악조건 속에서도 수색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들도 동참하며 “하루빨리 구조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4. 통신 추적의 어려움과 기술적 한계

이번 사건은 ‘정상적이지 않은 번호’에서 걸려온 신고 전화라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가상번호, 인터넷 전화, 혹은 통신망 오류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119 신고 시스템은 발신자의 기지국 정보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신호가 포착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거나 인터넷 통화 형태로 신고가 이뤄졌다면 위치 추적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5. 유사 사례 및 구조 체계의 중요성

이와 유사한 실종 및 구조 요청 사례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23년 설악산에서도 GPS 신호 불량으로 구조 요청이 지연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국가 차원에서 실시간 위치 기반 긴급 구조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등산객 스스로도 ‘산행 전 위치 공유’, ‘배터리 예비 충전기 준비’, ‘긴급 구조앱 설치’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6. 안전을 위한 등산 전 필수 점검 사항

등산 전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 휴대전화 배터리 80% 이상 유지
  • 가족이나 친구에게 등산 경로와 하산 시간 공유
  • GPS 기반 긴급 구조 앱(예: 119안전신고 앱) 설치
  • 날씨와 일몰 시간 확인
  • 비상식량 및 방한 장비 준비

특히 가을·겨울철은 일몰이 빨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해가 지기 전 반드시 하산해야 한다.


수색작업

 

이번 ‘계양산 살려달라’ 사건은 단순한 실종이 아니라 긴급 구조 체계의 기술적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다.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올 경우, 기존 시스템으로는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위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 의식을 높이고, 정부와 지자체는 보다 정교한 긴급 구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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