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우도 관광객 참사… 승합차 돌진 사고의 진실과 교훈

79madam 2025. 11. 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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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차량

1. 사고 개요와 발생 상황

2025년 11월 24일 오후 2시 47분경,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62세 관광객 A씨가 몰던 스타리아 렌터카가 항구 인근 도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은 좌회전을 시도한 직후 급가속하며 약 150m를 질주한 뒤 도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고 멈췄다고 한다.


2. 운전자 및 차량 상태 조사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해 급발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포함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일부는 충돌 충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운전자의 브레이크 조작 여부, 차량 전자제어장치 이상 유무를 세밀히 분석 중이다.

 


사고현장

3. 급발진 가능성과 기술적 요인

국내 렌터카 차량은 주로 최신 모델로, 전자제어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스템은 간혹 오작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급발진 사고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는 주제다. 특히,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페달의 착각, 센서 오류, 차량 제어 모듈의 과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제주 우도 사고 차량 역시 감정 결과에 따라 제조사 차원의 안전 리콜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4. 관광지 안전관리의 사각지대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보호시설속도 제한 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천진항 일대는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된 구조로, 평소에도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관광지의 도로 설계가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되지 않는다면 비슷한 사고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사고현장

5. 제주도의 교통안전 대책 방향

제주도는 렌터카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렌터카 안전점검 의무화, 운전자 연령 제한, 관광지 속도 제한구역 지정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또한 고령 운전자의 인지 반응 속도 저하를 고려한 별도의 안전 교육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되어야 한다. 단순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넘어,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종합적인 교통안전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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