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교통상황 서울↔부산 8시간, 올해도 도로는 ‘정체의 행렬’

 

매년 추석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단어, 바로 ‘정체’입니다.
올해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2025년 10월 7일, 추석 연휴 절정기에 전국 도로를 달린 차량은 무려 561만 대에 달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8시간 10분, 울산은 7시간 50분, 광주는 6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사실상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움직이는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이날의 추석 교통상황은 귀성길과 귀경길이 동시에 겹친 이른바 ‘최대 혼잡 구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 약 39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차량 약 38만 대가 같은 시간대에 몰리며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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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부산 8시간…전국 교통량 561만 대의 의미

평소 4시간대면 충분하던 서울↔부산 구간이 8시간 이상 걸린 이유는 단순한 교통량 증가가 아닙니다.
올해 추석은 맑은 날씨 덕에 나들이객이 많았고, 코로나 이후 가족 단위 이동이 늘어나면서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축선의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에서 정체가 동시 발생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 귀성 방향(지방 방면)은 오후 12~1시 사이
• 귀경 방향(서울 방면)은 오후 5~6시 사이가
  가장 혼잡한 시간대로 예측되었습니다.

정체는 밤 9시 이후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다음날 새벽 2~3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추석 교통상황은 해마다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귀성·귀경 차량의 동시 이동은 체감 정체를 배로 느끼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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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고속도로 정체를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한국도로공사 앱 ‘고속도로 교통정보’에서는 주요 노선의 실시간 정체 구간, 예상 도착 시간, 대체 경로를 제공합니다.
T맵이나 카카오내비 같은 민간 내비게이션 앱 역시 교통량 기반의 우회 경로 안내 기능을 강화해, 빠르게 뚫린 길을 찾아줍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서는 주요 노선의 정체 현황과 소요 시간을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운전 중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출발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고속도로 정체를 피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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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운전 시 꼭 알아야 할 안전운전 수칙 5가지

극심한 추석 교통상황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은 모든 운전자에게 아래의 운전 안전수칙을 당부했습니다.

1️⃣ 2시간 운전 후 15분 이상 휴식 —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반드시 이용하세요.
2️⃣ 음주 후 절대 운전 금지 — 낮술 한 잔도 금물, 단속은 24시간 진행됩니다.
3️⃣ 내비 실시간 업데이트 필수 — 정체 구간은 자동 우회 설정으로 빠르게 회피하세요.
4️⃣ 차량 점검은 기본 —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브레이크, 와이퍼 등을 출발 전 반드시 점검하세요.
5️⃣ 창문 열고 환기 — 장시간 밀폐된 공간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졸음을 예방합니다.

이 다섯 가지 기본만 지켜도 장거리 운전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정체가 심할수록 졸음운전 사고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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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출발시간·휴식 패턴이 정체를 바꾼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일부 남해안과 강원 영동 지역에는 일시적인 소나기가 내리며 도로가 젖었습니다.
비가 올 경우 제동거리가 1.5배 이상 늘어나므로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핵심입니다.

또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귀경길 운전자는
밤 11시 이후나 다음날 새벽 6시 이후 출발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도로공사 예측에 따르면, 이 시간대에는 교통량이 30% 이상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출발 시간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체감 정체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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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번 2025년 추석 교통상황은 예년보다 더 많은 차량과 복잡한 정체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운전자의 인식 변화 덕분에
실시간 내비게이션과 교통정보 앱을 활용하는 운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교통대란 속에서도 모든 운전자가 지켜야 할 단 한 가지 원칙은 같습니다.
“빨리 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기에
조금 늦더라도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 진짜 ‘명절의 의미’입니다.

올 추석 연휴에도 모두가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귀경 후에는 따뜻한 휴식으로 고된 운전의 피로를 꼭 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