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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결시율 9.4%… 작년보다 4%p 감소한 이유는?

79madam 2025. 11. 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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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실

 

수능 결시율이 매년 뉴스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이유는 단순히 “시험을 안 본 학생의 수”를 넘어, 입시 환경 변화의 신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2026학년도 수능 결시율은 9.4%, 지난해 13.4%에서 무려 4%포인트 감소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결시율이 낮아졌을까? 교육부 통계와 현장 분석을 통해 그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자.

 


1️⃣ 2026학년도 수능 결시율 개요

13일 오전 전국 84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54만8376명, 이 중 49만7080명이 1교시 국어 시험에 응시했다.
결시자는 5만1296명으로, 결시율은 9.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3.4% 대비 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수능 결시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최근 5년간 처음이다.
응시율은 90.6%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 지역별 결시율 비교

결시율 통계에서 지역별 편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충남은 12.2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결시율을 보였다.
그 뒤로 인천(11.82%), 대전(11.56%), 충북(11.16%), 강원(10.92%), 경기(10.39%) 순이었다.

반면 **부산(6.64%)**은 결시율이 가장 낮았으며, 서울(8.78%)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이 수시·정시 통합 대비 전략을 더 철저히 세우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시율이 높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농촌·지방권 비중이 높은 곳으로,
진학률보다는 취업 또는 실무형 진로 선택이 늘어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고사장 교실


3️⃣ 결시율 하락의 원인 분석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결시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교육 환경의 안정화를 꼽는다.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전국적으로 학교 일정이 정상화되면서,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가 용이해졌고,
학교 현장에서의 출결 관리 및 시험 준비 체계가 정비되었다.

3-1. 수험생 관리 체계 강화

최근 학교별로 수능 대비 프로그램을 정규 수업에 포함하는 사례가 늘었다.
또한 학원가에서도 ‘출석 기반 관리반’ 운영이 보편화되어, 수험생들이 시험 직전까지 학습 루틴을 유지하도록 도왔다.
이러한 시스템적 변화가 결시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2. 교육 환경 변화와 학부모 인식

한편, 학부모들의 입시 인식 변화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과거에는 ‘수능이 어렵다’거나 ‘대체 전형이 많다’는 이유로 수능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시 비중 확대학종(학생부종합전형)의 변동성 증가로 수능을 필수 과정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화되었다.


4️⃣ 향후 수능 및 입시 전망

2026학년도 수능 결시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단순히 통계 수치의 변화가 아니다.
이는 입시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
수험생의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실제 시험 응시율은 높아지는 ‘집중형 경쟁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4-1. 수험생 수 감소 추세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출생 인구 감소로 2028년 이후 수능 지원자는 50만 명 아래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안에서 상위권 대학 진학 경쟁률은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의 변별력이 여전히 입시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4-2. 입시 제도 변화 가능성

결시율이 낮아지면서 교육당국은  “수능 응시 관리 체계가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수시·정시 비율 조정, 절대평가 전환, 통합형 수능 도입 등 입시 제도 개편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결시율 하락은 이러한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학생 학부모

5️⃣ 결시율 감소가 의미하는 변화

결국 올해 수능 결시율 9.4%라는 수치는 ‘수능이 다시 교육의 중심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이후 학습 공백을 극복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시험 준비를 해왔고,
학교·학원·가정 모두가 수능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입시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부산, 서울처럼 결시율이 낮은 지역은 학부모와 학생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입시 전략 수립 능력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반면 충남, 인천 등 일부 지역은 진로 다양화와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

결시율 하락은 단순한 수치의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입시 문화의 방향 전환을 상징한다.
앞으로의 수능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준비된 학생이 자신의 실력을 공정하게 증명하는 시험’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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