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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밝혀진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 빌딩 관리인이었다 본문

1.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개요
2005년과 2006년 사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두 명의 여성이 잇따라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Y빌딩 주변에서 실종된 뒤 인근 초등학교와 주차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범행 수법은 유사했고, 모두 결박과 질식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DNA 감식 기술이 한계에 부딪혀 동일범 여부를 확정할 수 없었다.
2. 20년 미제 사건이 된 이유
사건이 장기간 미제로 남은 이유는 당시의 수사 환경과 과학수사 기술의 한계에 있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DNA 분석 기술은 지금처럼 정밀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확보된 미세한 증거물로는 범인의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웠고,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도 일치하지 않았다.
이후 수사망은 넓혀졌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채 2013년 ‘미제 사건’으로 분류되었다.
3. 과학수사 기술 발전이 가져온 전환점
2016년 서울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이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첨단 DNA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기존 증거를 다시 감정한 결과, 두 건의 살인 사건에서 동일한 유전자 패턴이 검출됐다.
경찰은 수사 대상을 약 23만 명으로 확대했고, 1,500여 명의 DNA를 대조했지만 끝내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다. 결국 사망자까지 조사 범위를 넓히면서 사건은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4. 범인의 정체와 수사 과정
사건의 실체는 20년이 지난 2025년 11월 드러났다.
범인은 Y빌딩의 관리인이었던 정모 씨(당시 60대)였다. 그는 2005년 6월과 같은 해 11월, 여성 두 명을 각각 지하창고로 끌고 가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차량에 실어 다른 장소에 유기했다.
정씨는 2006년 또 다른 성범죄를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2009년까지 복역했으며, 2015년 암으로 사망했다.
최근 국과수에 보관돼 있던 정씨의 검체가 사건 증거물과 DNA 일치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의혹이 풀렸다.
5. 공소권 없음의 아쉬움과 사회적 의미
정씨가 이미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법적으로 처벌은 불가능하지만, 피해자와 유가족의 오랜 고통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찰은 “살인범은 저승까지 추적한다”는 각오로 장기 미제 사건 해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건은 과학 수사 기술의 발전이 범죄 해결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6. 미제 사건 해결의 교훈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은 단순한 범죄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수사 시스템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DNA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끈질긴 경찰의 노력과 사회적 관심이 맞물려 결국 진실을 밝혀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전국의 미제 사건을 재점검하고, 사망자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한 폭넓은 검증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사례는 “시간이 지나도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20년 넘게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진실이 과학의 힘으로 드러났다.
비록 범인은 세상에 없지만, 피해자들의 억울함이 조금은 풀렸다.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은 우리 사회가 ‘미제’라는 단어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를 일깨워 준다.
앞으로도 경찰과 사회 전체가 미제 사건 해결에 힘을 모은다면, 정의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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