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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미국 배터리 합작 사실상 결별! 블루오벌SK 구조 재편의 의미 본문

1. SK온·포드 합작 결별의 배경
2022년 SK온과 포드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를 설립했다.
당시 두 기업은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초대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며 50대 50의 지분 구조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양사 간 경영 전략과 시장 대응 방식의 차이가 커졌고,
결국 양사가 독립적으로 공장을 운영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에 돌입했다.
이 결정은 단순한 경영 구조 변경이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격한 경쟁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정책 변화 속에서 각자의 생존 전략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 블루오벌SK 구조 재편의 핵심 내용
이번 합의의 핵심은 SK온과 포드가 공동 운영하던 자산을 분리하는 것이다.
- SK온은 미국 테네시(Tennessee) 공장을 단독 운영하고,
- 포드(Ford)는 켄터키(Kentucky) 1·2공장을 직접 소유·운영하게 된다.
또한 포드가 보유한 블루오벌SK 보통주 50%에 대해 유상감자 방식이 적용되며,
감자 후 자본금은 기존 약 9조 원에서 4조 5천억 원 수준으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SK온은 켄터키 공장 부지와 건물을 포함한 약 9조 8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포드에 처분하기로 했다.
이로써 SK온은 북미 내 생산체계를 단일 지배구조로 단순화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3. SK온의 북미 전략 변화
SK온은 이번 구조 재편을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핵심 생산기지인 테네시 공장은 45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포드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사에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SK온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와 시장 대응 속도 강화를 노리고 있다.
이는 단기적 효율성보다는 장기적 안정성과 독립적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다.
4. IRA와 북미 공급망 대응
이번 결정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배터리에 세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기업들에게 현지 생산 확대를 강력히 유도하는 법안이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생산 비중을 강화하고,
부품 조달부터 조립까지 완전한 현지화 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급망 안정화, 원가 절감, 정책 리스크 완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5. 업계 평가와 향후 전망
업계에서는 이번 SK온의 결정이 “합작 해체가 아닌 전략적 재편”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여전히 포드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향후 테네시 공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운영의 유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이번 변화는
SK온에게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 테슬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생산 효율, 품질, 기술 혁신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온과 포드의 결별은 단순한 해체가 아니라 미래 생존 전략의 분기점이다.
SK온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독립적 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북미 시장에서 효율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내실 경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IRA 이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SK온이 그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선택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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