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로 선점한 프로야구 티켓, 15배 폭리까지? 3억 챙긴 암표상 검거 전말

 

요즘 프로야구 인기가 치솟으면서 경기 티켓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팬심을 악용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티켓을 싹쓸이한 뒤, 암표로 되팔아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매크로 암표상 3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닌, 체계적으로 매크로를 활용해 프로야구 티켓을 선점하고 고가에 되팔며 약 3억 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암표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디지털 기술이 악용될 경우 얼마나 심각한 사회적 피해를 낳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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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열풍 속에서 벌어진 불법 매크로 암표상 사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42)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1만여 장이 넘는 야구표를 예매했습니다.
그는 본인 명의뿐 아니라 가족, 지인 명의로 다수의 계정을 만들어 서울과 경기 일대 PC방에서 티켓을 싹쓸이하듯 예매했습니다.

예를 들어 정가 4만 원짜리 티켓을 최대 15배인 60만 원까지 판매, 단 하루에만 128장의 표를 팔아 1,500만 원을 넘게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매크로 티켓 선점은 단순한 클릭 자동화 수준을 넘어, ‘유료 멤버십’과 ‘직접 링크’까지 악용해 더 빠르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대기 없이 바로 좌석 선택창으로 이동하는 링크’를 이용한 것도 모두 불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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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유통자까지 연루된 조직적 구조

매크로 암표상은 단독범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검거된 B(26)씨와 C(28)씨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한 인물들로, 973명에게 총 1,488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판매해 약 8,6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든 매크로는 단순 예매 자동화뿐 아니라, 취소표 자동 구매, 여러 예매 사이트 연동 기능 등까지 포함된 고급형 제품이었습니다.
가격도 기본형 4만 원부터 고급형은 12만 원까지 다양했죠.
결국 이들은 매크로 제작자와 암표 판매자가 결합된 불법 유통 생태계를 형성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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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으로 금지된 매크로 예매, 왜 문제인가?

‘조금 편리하게 예매하려고 쓴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크로를 이용한 예매는 명백히 정보통신망법 위반 행위로,
타인의 서비스 이용을 방해하고 시스템을 조작하는 업무방해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반 팬들이 피해를 본다는 점입니다.
공정하게 줄 서서 예매하려는 사람들은 매크로 프로그램 때문에 예매 기회 자체를 박탈당합니다.
결국 티켓 가격이 폭등하고, 암표 거래가 성행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프로야구뿐 아니라 콘서트, 공연,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매크로 문제는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KBO, 예매 사이트, 경찰청 등 관계기관들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자동화 탐지 기능’**과 IP 차단 기술 등을 도입하고 있지만, 범죄자들의 기술이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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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되는 암표 범죄, 처벌 강화가 해법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몇 명의 암표상이 검거된 것이 아닙니다.
매크로 암표상이 얼마나 대담하고 조직적으로 활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법적 처벌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매크로 사용 및 유포 행위’에 대한 형량 상향과 부당이익 몰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기술적으로는 실시간 매크로 탐지 시스템, 비정상 접속 패턴 AI 모니터링, 1인 1계정 인증 시스템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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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의 분노와 사회적 파장

팬들은 “정가로 표를 사는 게 로또보다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한화 이글스, 기아 타이거즈 등 인기 구단 경기는 예매 시작 1초 만에 매진,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 수십만 원짜리 암표가 등장했습니다.
이 모든 현상 뒤에는 불법 매크로가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암표 거래가 아닌, 디지털 범죄와 공정한 소비 질서를 무너뜨리는 사회 문제로 인식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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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의 편리함이 아닌 공정함이 우선이다

이번 매크로 암표상 검거 사건은 단순히 불법 수익을 넘어서,
‘기술의 편리함이 언제든 불법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줍니다.
자동화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공정성과 윤리성이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프로야구 팬들의 열정이 범죄의 도구로 악용되지 않도록, 법과 기술이 동시에 강화되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