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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0점 처리하겠다”…연세대 집단 부정행위, ChatGPT 시대의 윤리 경고 본문

1. AI 시대, 대학이 흔들리고 있다
2025년 현재, 생성형 AI(ChatGPT, Claude, Gemini 등)는 이미 일상 속 깊숙이 들어왔다. 대학생들은 레포트 작성, 코딩, 번역, 심지어 시험 준비까지 AI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최근 연세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부정행위 사건은, 편리함의 이면에 있는 윤리적 공백을 그대로 드러냈다.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이지만, 책임 없는 사용은 도구를 부정행위의 수단으로 바꿔 버린다. 기술의 발전 속도보다 빠르게 윤리의식이 무너지는 현실, 이것이 지금 한국 대학이 마주한 가장 큰 위기다.
2. 연세대 집단 부정행위 사건의 전말
연세대학교의 한 강의에서 비대면 중간고사가 진행됐다. 교수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손·얼굴·화면이 모두 보이는 영상 촬영을 의무화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카메라 각도를 조정하거나 여러 창을 겹쳐 띄우는 방식으로 규정을 회피했다.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자 교수는 시험 점수 0점 처리를 예고하며 자수 기회를 부여했다. 놀랍게도 익명 게시판 양심투표에서 350명 중 190명이 “커닝했다”고 답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학내 논란을 넘어 AI 윤리의 경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 ChatGPT, 공부를 돕는 도구인가 부정행위의 수단인가
ChatGPT는 질문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혁신적인 AI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처럼 학생들이 답변을 그대로 복사해 제출하거나, AI의 도움을 ‘자신의 사고’로 위장하는 행위는 명백한 부정행위다.
AI를 활용한 학습은 미래 교육의 흐름이다. 하지만 그 전제는 “도움받는 학습”이지 “대체하는 학습”이 아니다.
AI가 인간의 한계를 넓혀주는 순간, 동시에 인간의 윤리의식도 시험대에 오른다.

4. 온라인 시험의 구조적 허점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대학은 온라인 시험을 도입했지만, 감독의 부재와 기술적 허점이 여전히 문제다.
- 학생들은 카메라 사각지대를 이용하거나
- 다른 기기에서 AI를 실행하고
-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띄워 답안을 생성한다.
AI 탐지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현재의 기술로는 완벽히 구별하기 어렵다.
결국 신뢰와 양심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언제든 무너질 수밖에 없다.
5. AI 윤리와 교육 현장의 새 과제
이 사건은 대학 교육이 더 이상 “지식 평가의 장”이 아니라 “윤리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AI 시대의 교육은 세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1️⃣ 투명한 AI 사용 가이드라인 제시
학생이 AI를 어느 수준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2️⃣ AI 리터러시(Literacy) 교육 의무화
AI를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3️⃣ 대면 평가의 복원과 기술적 검증 강화
온라인 시험의 구조적 문제를 인정하고, 핵심 과목만큼은 대면 평가로 회귀해야 한다.

6. 대학이 취해야 할 대응 전략
이번 사태 이후, 대학들이 취해야 할 현실적 대응책은 다음과 같다.
- AI 활용 규정의 명문화
“AI를 사용한 답변의 제출은 부정행위로 간주한다”는 조항을 공식화해야 한다. - AI 탐지 도구 도입
Turnitin, GPTZero 등 탐지 시스템을 교과 과정에 도입하고,
AI 리포트 분석 로그를 학생과 공유해야 한다. - 교수-학생 간 신뢰 회복 프로그램 운영
단순한 처벌이 아닌 대화 기반의 윤리 교육으로 접근해야 한다.

7.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양심’이다
연세대 사건은 단지 한 대학의 문제가 아니다.
AI가 학문과 교육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인간의 태도가 문제다.
ChatGPT는 지식을 생성할 수 있지만, 양심은 생성하지 못한다.
진정한 교육은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배우는 과정에서 완성된다.
AI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기술보다 먼저 윤리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것이 ChatGPT 시대를 현명하게 사는 첫 번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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