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 대학생 살인사건, 리광호 검거

 

1. 사건 개요

2025년 8월,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 대학생 납치 살인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피해자는 여름 방학을 맞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지만, 열흘도 지나지 않아 캄보디아 남부 캄포주 보코산 인근의 범죄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은 단순 강도나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조직적인 납치와 살해 사건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를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3명이 체포되어 구속 기소되었지만,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리광호는 체포를 피해 도주 중이었다. 이로 인해 한국 사회는 다시 한 번 해외에서의 안전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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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범 리광호의 체포 소식

그리고 2025년 11월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리광호가 현지 수사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당시 다른 한국인들과 식사 중이었으며, 수사망을 피해 은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체포는 한-캄보디아 간의 국제 공조 수사 덕분에 가능했다. 양국은 사건 발생 이후 범인을 잡기 위해 긴밀히 협력했고,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범죄를 전담할 ‘코리안 전담반’을 출범시키며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리광호 체포 사건은 단순한 체포 소식을 넘어, 해외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심각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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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실태

이번 사건이 발생한 보코산 인근의 ‘범죄 단지’는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악명 높은 지역이다. 이곳은 인신매매, 마약 거래, 불법 도박, 전화금융사기 조직 등이 뒤섞여 있는 국제 범죄 온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한국, 베트남, 태국 등에서 온 외국인 피해자들이 급증하면서,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의 관리 부실과 부패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리광호 역시 이 범죄 단지 네트워크를 통해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후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범죄가 아닌, 국제 범죄 구조 속의 한국인 피해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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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부의 대응과 ‘코리안 전담반’ 출범

사건 이후 한국 외교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2025년 11월 10일, ‘코리안 전담반(Korean Task Force)’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 전담반은 캄보디아 내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관련 범죄를 전담 수사하며, 피해자 보호·사후 지원 및 신속한 사건 대응을 목표로 한다.

한국 정부 또한 해외 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중심으로 긴급 연락망 및 실시간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해외 체류자 안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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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해외 범죄 예방과 여행자 주의사항

캄보디아뿐 아니라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는 여전히 외국인 대상 범죄가 빈번하다. 따라서 여행자 스스로의 경계심과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은 해외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범죄 예방 수칙이다.

• 현지에서 알지 못하는 사람의 제안이나 초대는 피할 것
• 숙소 및 교통수단은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예약
• 가족이나 지인에게 일정과 위치를 항상 공유
• 위험 지역(특히 야간의 외곽 지역)은 방문 자제
• 여권, 현금, 카드 등 귀중품은 분리 보관

이처럼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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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리광호 체포 그 이후, 남은 과제

리광호 체포는 분명한 수사 성과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사회는 해외에서의 안전 문제를 다시금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국제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

캄보디아 납치 살인 사건은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한국인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가의 책임임을 일깨운다.
리광호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지금, 남은 과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