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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전문가 상담의 필요성 본문
사람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반려동물과의 이별 앞에서 깊은 무력감과 공허함에 빠진다. 누구나 언젠가 떠나보낼 순간이 올 것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현실이 되면 그 충격은 예상보다 훨씬 크고 아프다. 나 또한 사랑하던 반려견을 잃고 수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날마다 눈물로 보내며, 문득 떠오르는 사소한 기억조차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주변에서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로 위로했지만, 깊이 자리 잡은 슬픔과 죄책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았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것이 회복의 시작임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펫로스 증후군을 단순한 슬픔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문가의 조언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글은 왜 전문가 상담이 꼭 필요하고,
어떻게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진솔하게 전하고자 한다.
펫로스 증후군 - 어렵지만 사실을 인정하고 극복하기
사람은 사랑했던 반려동물을 잃으면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 이 감정은 단순한 슬픔에 머물지 않는다. 필자가 경험한 펫로스 증후군은 밤마다 찾아오는 불안함,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무기력감, 죄책감, 그리고 ‘내가 더 잘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온 게
아닐까’ 하는 자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동물이잖아’, ‘새로운 아이를 키우면 돼’ 같은 말로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그 말들은 오히려 내 마음을 더 깊이 다치게 했다. 사람들은 흔히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쉽게 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펫로스 증후군이 수개월, 수년간 이어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우울증, 불안 장애, 심지어 자살 충동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증상이 정상적인 애도의 과정과는 다르게, 삶의 기능을 현저히 떨어뜨릴 때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한다.
나는 초기에 상담을 주저했다. 상담이 과연 도움이 될까, 오히려 남들에게 내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닐지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통이 깊어질수록 혼자서 해결하기엔 역부족임을 깨달았다. 전문가 상담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다. 상담자는 감정의 뿌리를 짚어주고, 왜 그런 감정이 생기는지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과정에서 나는 ‘떠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사실은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생겨난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할 수 있었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면서 비로소 마음속 상처를 알아차린다. 그리고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감정의 무게를 나눌 수 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상실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심리적 근력을 키우는 시간이다.
전문가 상담과 전문 프로그램이 주는 실질적인 도움
사람은 상담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펫로스 증후군 전문 상담은 여기서 더 나아가 체계적인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낸다. 나는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경험했다. 먼저, 전문가들은 상실에 대한 감정 기록을 권유한다. 매일 슬픔, 그리움, 죄책감 등을 기록하고, 그날의 상황과 감정을 연결해 보는 것이다. 사람은 글로
쓰면서 무의식에 묻혀있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왜 이런 상황에서 특히 더 힘들어지는가?’를
조금씩 알게 되었고, 그 원인을 찾으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두 번째로, 그룹 프로그램의 효과도 크다.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나만 아픈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과 연대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참여한 그룹 프로그램에서는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서로의 슬픔을 진심으로 들어주었다. 사람은 그 속에서 위로받고, 새로운 용기를 얻는다. 특히 다른 이들이 어떻게 상실을 견디고 회복했는지를 들으면서, 나 역시도 언젠가 조금은 덜 아플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로, 명상·호흡·미술치료 등 다양한 회복 기법을 활용한다. 필자는 처음에는 이런 방법들이 낯설고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었다. 하지만 호흡 훈련을 통해
불안 발작을 진정시키고, 미술치료 시간에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마음속 슬픔을 자연스럽게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사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그림, 음악, 몸동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현실적인
조언을 준다. 반려동물의 유골을 어떻게 보관하거나 안치할지, 추모 공간을 만들지,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할 준비는 언제쯤인지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부분까지 상담한다. 필자는 그 조언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덜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상담을 통해 ‘떠난 반려동물을 잊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잊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 차이는 회복 과정에서 결정적인 의미를 가진다. 나는 상담을 받기 전까지는 ‘잊어야만 다시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추억을 안고서도 다시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이는 내 삶을 조금씩 회복시키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사람은 반려동물을 잃으면 누구나 큰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그 슬픔이 깊어져 삶을 잠식할 때, 전문가 상담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근본적인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 상담을 통해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 근원을 이해하며, 다시 살아갈 힘을 찾는다. 그리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은 마음속 상처를 밖으로 꺼내어 치유하도록 도와준다. 펫로스 증후군은 부끄러운 것도, 약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만큼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생겨난 자연스러운 인간의 반응이다. 중요한 것은 그 슬픔을 혼자만의 몫으로 돌리지 않고, 전문가와 함께 나누며 치유의 길을 찾는 것이다. 나는 전문가 상담 덕분에 조금씩 다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 또한, 만약 같은 아픔 속에 있다면, 용기 내어 조심스레 상담의 문을 두드려 보길 바란다. 전문가의 손길은 당신을 비난하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줄 것이다. 그리고 그 길 끝에는 분명 새로운 희망과 평온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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