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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해 다음 반려동물을 입양해도 될까 본문
사람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지만,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하면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 나는 펫로스 증후군으로 인해 한동안 세상과 단절된 듯한 고통을 겪었고, 주변 지인들 또한 같은 아픔을 경험했다. 이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과연 내가 다음 반려동물을 입양해도 될까?’라는 질문이다. 단순한 외로움을 채우려는 건 아닐까, 새로운 생명에게도 상처를 주진 않을까 하는 깊은 고민 속에서 누구나 망설이게 된다. 이와 같은 질문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현실적이고 진솔한 조언을 전하고자 한다.
슬픔과 그리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사람은 사랑했던 존재를 잃으면 누구나 상실감에 빠진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다만, 문제는 주변에서 ‘그냥 동물일 뿐인데 왜 그렇게 힘들어하냐?’는 식의 시선을 받을 때가 있다는 점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많은 이들이 상처받는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며 친구였고, 기댈 수 있었던 존재였다. 그런 존재를 잃었을 때 깊은 슬픔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펫로스 증후군은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불면증, 식욕부진, 우울감, 무기력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은 이런 증상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 하지 말고,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필자는 이별 직후 며칠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무기력하고, 집안 곳곳에서 떠난 고양이의 흔적을 찾으며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그리움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싶은 마음’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빨리 새 친구를 맞이하면, 이전에 떠난 아이에게 미안한 건 아닐까?’라고 고민한다. 하지만
이 마음 자체가 바로 이전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생겨난 감정이다. 나는 이 감정을 죄책감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내가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를 알려주는 증거’로 바라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한다. 사람은 완벽하게 슬픔을 털어낸
뒤에만 새로운 반려동물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슬픔과 그리움을 온전히 인정하고, 그것을 안고 살아갈 준비가 되었을 때,
조금씩 다음 인연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주변의 시선이나 조언보다, 스스로 마음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바라보는 일이다.
다음 입양은 새로운 시작 - 치유의 한 걸음이 될 수 있다
사람은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과연 내가 또 같은 슬픔을 견딜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품는다. 이 두려움은 결코 이기적이거나 비정상적인 감정이 아니다. 오히려 아주 현실적인 고민이다. 나 역시 두려웠다. 떠난 반려동물의 빈자리를 새로운 친구가 대신해 주길 바라는 마음과, 또다시 이별을 맞이해야 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오랜 시간 갈등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지나며 깨달았다.
새로운 반려동물은 이전의 반려동물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또 다른 인연으로 삶에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새로 입양한 고양이는 전혀 다른 성격과 습관을 지니고 있었고, 그만의 매력을 통해 내 마음을 조금씩 치유해 주었다. 물론 처음에는 예전 고양이와 비교하게 되었고,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미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반려동물과 나만의 추억이 쌓이면서, 비교보다는 사랑이 더 커졌다. 사람은 새로운 입양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무작정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입양한다면, 그 책임을 끝까지 지기 어렵다. 나는 몇 가지를 추천한다. 첫째, 보호소나 입양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다. 상담 과정에서 입양 준비 상태를 점검받고, 반려동물이 필요한 환경과 돌봄 방식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다. 둘째, 주변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을 듣는 것. 특히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스스로 일상과 환경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바쁜 일정, 재정적 여건, 가족 구성원의 동의 여부 등 현실적 조건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새로운 반려동물은 나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책임이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다. 입양은 단순히 위로받는 행위가 아니라, 또 다른 생명을 평생 책임지는 일이다. 나는 입양을 결심하기 전,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나는 이 친구가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돌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솔직하게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었을 때, 비로소 다음 반려동물을 맞이할 용기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입양은 이전 반려동물을 잊기 위한 수단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보다는, 그 아이와의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면서 새로운 친구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나는 그렇게 하면서 비로소 과거의 슬픔과 현재의 행복이 공존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은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동안 깊은 슬픔과 죄책감, 그리고 새로운 반려동물을 향한 막연한 두려움을 동시에 경험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고 당연한 과정으로 인정하는 일이다.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가 준비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다음 반려동물 입양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작은 용기를 전하고 싶다. 새로운 입양은 떠난 반려동물을 잊는
것이 아니라, 그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면서 또 다른 생명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길이다. 그리고 그 길 끝에는 분명 또 한 번의 소중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차분하게 진심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친구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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