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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스테이블코인은 은행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 그 이유는? 본문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가 금융권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두고, 은행 중심의 발행 모델이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1원’이라는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지만,
한은은 “화폐의 신뢰는 국가의 신용에서 비롯되며, 민간이 이를 대신하기엔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주장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의 근본적인 신뢰 구조를 지키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과 그림자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결제 혁신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은이 지적하듯 금융 안정성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페깅(Depegging) : 코인의 가치가 1:1 비율을 잃는 현상.
예를 들어, 2023년 USDC는 은행 파산 여파로 0.88달러까지 폭락했습니다. - 코인런(Coin Run) :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환매를 시도해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
- 금산분리 훼손 : 대기업이 금융 기능을 통제하게 되어 독점화될 가능성.
- 자본유출 및 외환규제 회피 : 블록체인의 익명성으로 인해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위험.
- 통화정책 무력화 :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디지털 통화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됨.
결국 한은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은 ‘편의성’보다 ‘불안정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 “화폐의 신뢰는 국가의 신용에서 나온다”
한은 결제정책팀의 박준홍 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1만원짜리 지폐를 믿고 쓰는 이유는 그 이면에 국가의 신용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은 단순한 비유가 아닙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디지털 형태의 화폐’이며,
그 발행 주체가 국가가 아닌 민간일 경우 신뢰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즉, 스테이블코인의 ‘혁신’보다 ‘안정성’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깔려 있습니다.
한은은 “은행 주도의 컨소시엄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자고 제안합니다.
🏛️ 왜 은행 중심 발행이 중요한가?
은행은 이미 중앙은행의 관리·감독 아래 있으며,
자본 규제, 외환 관리, AML(자금세탁방지) 등 다층적인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이 중심이 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기대됩니다.
- 리스크 통제력 강화 – 유동성 위기 발생 시 대응이 신속함
- 소비자 보호 보장 – 예금자 보호 제도와 연계 가능
- 정책 협의체 운영 용이 – 한은·금융위·금감원 간 조율이 수월
- 신뢰 기반 확보 – “은행이 발행한 코인”이라는 신용도 상승
이는 단순히 기술적 안정성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제도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 해외 스테이블코인 사례와 비교
미국의 테더(USDT), 서클(USDC), 일본의 JPY Coin, 유럽의 EUROC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디페깅 리스크”입니다.
예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앙은행의 보증이 없는 ‘민간 화폐’이기 때문이죠.
한국은행은 이러한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섣부른 민간 주도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위험하다”는 입장을 굳혔습니다.
🧭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방향
그렇다면,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한국은행은 명확히 말합니다.
“은행권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모델을 통해 발행해야 한다.”
즉, 민간 발행이 아닌 공공성과 금융 안정성의 균형을 갖춘 형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더라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 신뢰가 없는 혁신은 없다
스테이블코인은 분명히 미래 금융의 혁신입니다.
하지만 “신뢰 없는 혁신은 금융이 아니다”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철학입니다.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보수적인 선택이지만,
그 속에는 금융 안정성과 국가 신용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결국,
‘누가 코인을 발행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누가 그 가치를 끝까지 지킬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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