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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상실 후 뇌의 보상·정서 회로 변화 본문
뇌 속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폭풍
반려동물을 잃는 경험은 단순한 슬픔 이상의 사건입니다. 심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펫로스 증후군은 사랑하는 존재를 잃었을 때
나타나는 신경·정서적 변화와 매우 유사합니다. 뇌의 보상 회로와 정서 조절 회로가 동시에 손상되며, 이에 따라
장기간 우울감·불안감·무기력 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미국 UCLA의 Levy et al.(2017) 연구에서는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사람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과 복측 피개부(VTA)를 강하게 활성화해 도파민 분비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상실 이후에는 이 활성도가 평균 31% 감소했고, 일부 참가자의 경우 3개월 후에도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라는 보상 자극이 사라진 결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반려동물 상실 후 뇌의 보상·정서 회로 변화와 펫로스 증후군의 관계를 깊이 있게 분석하겠습니다.
펫로스 증후군과 뇌의 보상 회로 붕괴
보상 회로(Reward Circuit)는 측좌핵, 복측 피개부, 전전두피질로 구성됩니다. 반려동물과의 일상적인 접촉은 옥시토신(oxytocin)과 도파민(dopamine) 분비를 촉진하여 행복감을 유지하게 합니다.
그러나 펫로스 증후군 발생 시, Harvard Medical School(2020)의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실 직후 보상 회로의 평균 활동량이 25~35% 감소했습니다. 특히 단독 생활을 하는 성인의 경우 감소 폭이 더 컸으며, 이들은 슬픔만 아니라 ‘행동 동기 저하’도 동반했습니다. 신경과학적으로 이는 ‘보상 결핍 증후군(Reward Deficiency Syndrome)’과 유사하며, 중독 환자의 금단 반응 패턴과 상당
부분 겹칩니다. 즉, 뇌가 긍정적 자극을 잃으면, 삶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고 무기력감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과 뇌의 정서 조절 회로 불균형
정서 조절 회로는 편도체, 해마, 전대상피질이 핵심입니다. 펫로스 증후군에서 편도체의 과도한 활성은 불안과 분노, 죄책감을 증폭시킵니다. University of Tokyo(2021)의 fMRI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실 후 초기 2주 동안 편도체의 혈류량이 평균 18% 증가했으며, 해마의 활성도는 12% 감소했습니다. 이는 부정적인 기억이 긍정적 기억보다 더 강하게 떠오르는 ‘부정적 편향(Negativity Bias)’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이 과정에서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상승하는데, 연구 참여자의 40%가 상실 후
6주 동안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평균 28% 높게 유지되었습니다. 이로 따라 면역력 저하, 소화 장애, 수면 장애 같은
신체적 부작용도 보고되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 회복을 위한 뇌·정서 회로 재활 전략
회복을 위해서는 단순한 감정 위로가 아니라 뇌 회로 재활이 필요합니다.
- 새로운 긍정 자극원 찾기
- 봉사 활동, 창작 활동, 운동은 도파민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 Oxford University(2019) 연구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반려동물 관련 봉사 활동을 한 참가자의 보상 회로 활성도가 8주 만에 평균 14% 회복되었습니다.
- 감정 일기와 긍정 기억 재구성
- 행복했던 순간을 글·그림으로 기록하면 해마의 회상 기능이 강화됩니다.
- APA 심리학 저널(2020)에 실린 연구는 ‘긍정적 사건 재기록’이 편도체 활성 과잉을 줄이고 우울감 지수를 22% 감소시킨다고 보고했습니다.
- 마음 챙김 명상·호흡 훈련
- 전전두피질의 감정 조절 능력을 높여 과도한 편도체 반응을 억제합니다.
- 전문 심리치료(Grief Counseling, CBT)
- 복합성 애도(complicated grief)로의 전환을 예방합니다.
뇌와 마음을 함께 회복시키는 여정
반려동물 상실은 단순한 ‘이별의 순간’이 아니라, 뇌의 보상 회로와 정서 조절 시스템에 실제로 측정할 수 있는 변화를 유발하는
심리·생리학적 사건입니다. 펫로스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우울감, 무기력, 불면, 불안은 결코 과장된 반응이 아닙니다.
fMRI 스캔, 호르몬 수치 분석, 심리 척도 평가 모두가 동일하게 말해줍니다. “당신의 고통은 실재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나 뇌는 가소성(Neuro plasticity)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통해 다시 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회적 연결망, 의미 있는 활동, 정서 재구성 훈련은 뇌의 신경 경로를 재설계하여 손상된 보상 회로를 복원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회복의 속도나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반려동물 봉사를 통해,
어떤 사람은 창작 활동이나 여행을 통해, 또 어떤 사람은 심리 상담을 통해 그 길을 찾습니다.
공통점은 ‘외부 세계와 다시 연결되는 것’입니다. 고립은 회복을 방해하고, 연결은 뇌와 마음을 함께 살립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지금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과학은 당신의 슬픔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뇌·정서적 반응임을 증명해 주고, 심리학은 그것을 어떻게 회복시킬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사랑했던 기억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뇌의 신경망 속에 각인되어,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는 힘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과정은 단순히 상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여정입니다. 과거의 반려동물과 나누었던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존재·다른 경험 속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그것이 뇌와 마음이 함께 치유되는, 가장 인간다운 펫로스 증후군을 이겨내는 회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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