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 “페달 오조작” 가능성…20명 사상 충격

1. 사건 개요

2025년 11월 13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
시장의 한 상인이 몰던 1톤 트럭이 갑자기 급가속하며 통행로를 따라 돌진,
이 사고로 7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즉시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을 입었으며,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긴급·응급·비응급 환자로 분류해 치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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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고 당시 상황

사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시장 내에 정차해 있던 트럭이 갑자기 급가속하며 매대와 이용객들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트럭은 시장 입구에서부터 약 150m를 질주하며 여러 점포와 행인을 덮쳤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오전 10시 54분, 평일 오전이었지만 장을 보는 시민들로 시장은 북적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갑자기 엔진 소리가 커지더니 트럭이 미친 듯이 돌진했다”며 “도망칠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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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찰 수사 및 초기 분석

경찰은 트럭 운전자 A(67)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시장 초입에서 점포를 운영하던 상인으로,
물건 운반을 위해 트럭을 몰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조사에서는 ‘페달 오조작’, 즉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실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음주나 마약 복용은 없었다는 사실이 소변검사와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트럭의 EDR(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하여
급발진 가능성 등 다른 원인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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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고 원인 — ‘페달 오조작’ 가능성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현재까지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상황으로,
특히 좁고 복잡한 전통시장 통행로에서의 운전 부주의가 큰 위험으로 이어진 셈이다.

또한, 현장에 남은 타이어 자국과 CCTV 분석 결과,
트럭이 급가속 상태로 약 150m를 주행했다는 점에서
기계적 결함보다는 운전자의 조작 실수일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럭의 급발진 또는 전자제어장치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경찰은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운전자 실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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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회적 반응과 여론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또다시 반복된 시장 내 돌진 사고”, “노인 운전자의 위험성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상가 밀집 지역에서의 차량 진입 통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통시장은 노약자, 장애인, 유아동 등이 자주 방문하는 공간인 만큼,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 정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급발진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기계적 결함, 운전자 건강 상태, 차량 안전 점검 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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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복되는 시장 사고, 근본적 안전 대책은?

이번 사고는 ‘전통시장 내 차량 진입 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전국 여러 시장에서 노후 차량의 급가속, 운전 미숙, 브레이크 결함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정부는 과거에도 시장 내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보행자 전용 구역 지정’ 정책을 추진했지만,
상인들의 물류 운반 문제와 비용 문제로 인해 실질적 시행은 미비한 상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장 내 물류차량 운행시간 제한’, ‘스마트 감속장치 설치’, ‘비상제동장치 의무화’ 등
현실적인 안전 대책이 논의될 필요가 있다.

특히 고령 운전자의 비율이 높은 상권에서는 정기적인 운전적성 검사와 안전교육이 시급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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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각심이 필요한 이유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는 단순한 개인 실수가 아닌, 도심 속 안전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제 “우연한 사고”가 아닌 예방 가능한 인재(人災)로서 이런 사건들을 바라봐야 한다.
좁은 시장 골목길에서 차량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구조, 고령 운전자에 대한 관리 부족, 차량 안전 점검 부재 등
모든 요소가 겹쳐 만들어낸 ‘복합적 사고’였다.

이번 참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의 경각심, 정부의 관리 강화, 시민의 안전의식이 함께 높아져야 한다.
시장 골목에서의 한순간의 부주의가 수십 명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