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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유혈진압 지시’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 사형선고 본문

1. 방글라데시를 뒤흔든 판결의 전말
2025년 11월 17일,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한 소식이 있었다.
바로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에게 사형이 선고되었다는 뉴스다.
이 판결은 단순한 사법 결정이 아니라, 방글라데시의 정치 구조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 문제 전반에 걸친 중대한 이슈로 떠올랐다.
하시나는 2024년 대학생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라는 명령을 내린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 결과 약 1,4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다.
그는 이후 인도로 도피했지만, 다카 법원은 궐석 재판을 통해 그의 행위를 “반(反)인도적 범죄”로 규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2. 하시나 전 총리, 반인도적 범죄로 사형선고
다카 법원은 세 가지 핵심 혐의를 근거로 판결을 내렸다.
첫째, 시위대 살해 지시.
둘째, 유혈 진압 조장.
셋째, 잔혹행위를 방치한 책임이다.
재판부는 “반인도적 범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충족되었다”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이 발언은 국제 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강경한 표현으로, 방글라데시 사법부가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하지만 하시나 전 총리 측은 이 결정을 “정치적 음모이자 조작된 재판”이라 반발했다.
그녀는 여전히 인도에 머물며 자신을 “민주적 정당성의 희생자”로 주장하고 있다.
3. 국제 사회가 주목하는 정치적 파장
이번 하시나 전 총리 사형선고는 단순한 국내 사건이 아니다.
국제 사회는 이를 두고 두 가지 시선으로 나뉜다.
하나는 인권 침해에 대한 정의의 실현으로 보는 관점, 또 다른 하나는 정치적 보복이라는 해석이다.
유엔과 인권 단체들은 이번 재판의 투명성을 지켜보며 방글라데시의 인권 상황을 재평가하고 있다.
특히 ‘반인도적 범죄’라는 단어가 사용된 점은, 국제형사재판소(ICC) 관할 이슈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4. 인도 도피와 외교적 긴장
하시나 전 총리는 사태 직후 인도로 도피했다.
현재 방글라데시와 인도는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정부는 송환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는 두 나라 간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인도 내 여론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이번 판결을 근거로 인도에 강력한 외교적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인도 측은 “내정 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아시아 지역의 외교적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5. 방글라데시 사회에 드리운 불안의 그림자
사형 판결 이후, 방글라데시 전역은 불안정한 정세에 휩싸였다.
다카에서는 폭발물 테러와 차량 방화가 잇따르고, 과도정부는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 병력을 대거 증원 배치했다.
그러나 이런 강경 대응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또 다른 유혈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시나 전 총리 사형선고는 단순한 법적 이슈를 넘어 국가의 정체성과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6. 사형 판결의 정치적 의미와 향후 전망
이번 사형 판결은 방글라데시 현대 정치사에서 상징적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 지도자의 유혈 진압 명령에 대해 법원이 최고형을 내린 것은 국민의 정의감과 국제사회의 압력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 보복의 악순환이라는 새로운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내년 2월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하시나 전 총리의 여당 아와미연맹(AL) 지지자들과
과도정부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글라데시는 지금, ‘정의’와 ‘보복’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사형선고가 진정한 정의의 실현이 될지,혹은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지는 향후 정치 지형이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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