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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 안전하고 차별 없는 일터를 향한 기원 본문

1. 조계사에서 울려 퍼진 ‘노동자의 넋을 위한 기도’
2025년 11월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묵직한 침묵과 함께 합장하는 손길이 모였습니다.
이날 열린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는 산업 현장에서 생명을 잃은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더 이상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자리였습니다.
불교계의 상징인 조계사에서 열린 이번 위령재는 단순한 종교 의식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노동자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가를 되돌아보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2. 산재사망 추모 위령재의 의미
‘산재사망 추모 위령재’는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공동체적 추모 의식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불교의 전통적인 의례와 함께, 산업 현장의 안전을 되새기고자 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함께 담겼습니다.
조계종은 이번 위령재를 통해 “노동은 생명이며, 생명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사고 예방의 차원을 넘어, 모든 노동자가 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철학적 선언이기도 합니다.
3. 김민석 총리와 진우 스님, 정부와 종교가 함께한 자리
이날 추모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안호영 기후노동위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등 정부와 종교, 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합장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진우 스님은 “노동자의 고통 위에 세워진 발전은 진정한 발전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처럼 정부와 종교계가 함께한 위령재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산업재해 예방 의지를 상징하며, 안전한 일터를 향한 사회적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습니다.

4. 산업재해 현황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
매년 수백 명의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만 800명 이상이 산재로 목숨을 잃었고, 9만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상당수는 안전장비 미착용, 현장 감독 부재, 불법 하도급 등 예방 가능한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구조적 문제와 책임 회피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산재사망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이 실패한 결과입니다.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가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이 추모는 단순한 슬픔이 아닌 사회적 각성의 신호이며, 더 이상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실천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5. 안전하고 차별 없는 일터를 위한 사회적 변화 필요성
조계사에서 열린 이번 위령재의 주제는 “안전하고 차별 없는 일터”였습니다.
이 문장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지켜야 할 노동 정의의 핵심 가치입니다.
‘안전한 일터’는 물리적 안전뿐 아니라, 정신적·심리적 안정까지 포함합니다.
현장에서의 폭언, 장시간 노동, 비정규직 차별 등은 또 다른 형태의 ‘산업재해’입니다.
진우 스님은 이를 지적하며 “모든 노동은 존엄하며, 차별 없는 세상에서만 생명이 존중될 수 있다”고 설했습니다.
정부 역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재 예방 정책 강화와 안전 규제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확대 시행하고, 중소기업 현장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 전체의 의식 변화입니다.
안전은 단지 법으로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려는 문화와 책임의식에서 비롯됩니다.

6. 추모에서 실천으로 나아가야 할 때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는 단순히 과거의 슬픔을 되새기는 자리가 아니라, 미래를 바꾸기 위한 다짐의 자리입니다.
김민석 총리의 합장과 진우 스님의 기도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뜻을 품고 있습니다.
그 뜻은 바로 “더 이상 아무도 일터에서 목숨을 잃지 않게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성숙하려면, 추모를 넘어서 실천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업은 안전투자를 비용이 아닌 생명에 대한 투자로 인식해야 하며,
정부는 감시와 제재를 넘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일상 속에서 ‘안전’과 ‘존중’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오늘 조계사에서 울려 퍼진 그 기도의 의미를 잊지 않는다면,
내년 이맘때쯤에는 더 이상 추모할 이름이 없는 세상이 다가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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