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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쿠팡 컵커피 가격 강제 논란… 공정위 제재의 의미 본문

1. 온라인 유통 시대, 가격의 자유를 누가 결정하는가
전자상거래의 성장으로 소비자는 클릭 몇 번으로 전국의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자유로운 시장에서도 여전히 ‘가격의 통제’라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최근 푸르밀 컵커피 사건은 바로 그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
푸르밀은 자사 제품을 쿠팡·네이버스토어 등 온라인 대리점에 1박스당 6,500원 이상으로 판매하라고 강제했고, 이를 어길 경우 공급 중단 또는 가격 인상이라는 압박을 가했다. 이 행위는 결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로 이어지며 온라인 유통 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2. 푸르밀의 ‘컵커피 가격 통제’ 논란
공정위에 따르면 푸르밀은 2021년부터 ‘카페베네 컵커피 3종’의 판매가를 고정시키는 지침을 여러 대리점에 전달했다.
- 1박스: 6,500원 이상
- 2박스: 13,000원 이상
뿐만 아니라 할인 행사나 쿠폰 적용도 제한했다.
푸르밀은 대리점들이 이를 준수하는지 직접 모니터링했으며, 경쟁 업체나 판매자로부터 제보를 받아 확인하는 방식으로 가격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가격 통제 행위는 4년간 지속되었고, 일부 대리점은 푸르밀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 결국, 이는 시장 내 자유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로 판단되었다.
3. 공정위의 제재 배경과 법적 근거
공정거래법 제29조는 “사업자가 거래 상대방에게 재판매가격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푸르밀의 행위는 명백히 이 조항에 위배되며, 공정위는 이를 ‘온라인 재판매가격유지행위’로 판단했다.
공정위는 “가격 통제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온라인 시장의 경쟁 질서를 왜곡시킨다”며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프라인 유통이 아닌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가격 통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디지털 시대 공정거래 규제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평가된다.

4. 소비자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 소비자 후생 감소
소비자는 다양한 판매자 간의 경쟁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기업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묶어버리면, 소비자는 할인 혜택을 잃고 선택권이 제한된다.
📈 시장 경쟁의 위축
소비자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다.
중소 온라인 판매자들은 대기업의 가격 강제 정책에 따라야만 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경쟁과 차별화 전략을 펼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시장 구조는 소수 대기업 중심의 획일화된 유통 생태계를 초래하게 된다.
🧩 브랜드 이미지 타격
푸르밀은 한때 신선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를 구축했던 기업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브랜드 신뢰도 하락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5. 온라인 판매자 입장에서 본 시사점
이번 사례는 온라인 판매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첫째, 거래 상대가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부당한 가격 지시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
둘째, 공정위 신고 절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판매자는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투명한 거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 등은 모두 공정거래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건이 반복될 경우 플랫폼 자체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공정 경쟁이 만들어가는 신뢰의 시장
푸르밀의 가격 강제 행위는 단순한 기업의 영업 전략이 아니라, 시장의 근본적인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였다.
공정위의 제재는 가격 통제 행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며, 앞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것임을 시사한다.
결국 진정한 경쟁은 소비자에게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판매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푸르밀 사건은 한국 온라인 유통 시장이 한 단계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발전하기 위한 ‘교훈의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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