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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쿠팡의 미국 로비 논란, 한국 시장은?”

79madam 2025. 12. 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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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 쿠팡 로비 논란의 배경

최근 JTBC 단독 보도로 드러난 쿠팡의 미국 로비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연방의회에 ‘사우스 코리아’를 핵심 키워드로 올리며, 미국과 한국 간의 경제 유대 강화를 로비 안건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한미 경제 협력’이라는 명분 아래 사실상 미국 농축산물의 한국 시장 진출을 돕는 전략이 숨겨져 있었다.

쿠팡은 보고서에서 “미국 농축산물 생산자들이 쿠팡의 인프라를 더 많이 활용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업 협력 수준을 넘어, 쿠팡이 한국의 유통망을 미국의 수출 경로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2. 미국 농축산물과 한국 시장 개방의 연결고리

미국 정치권은 오랫동안 한국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숙원 과제로 여겨왔다. 우리 정부는 FTA 협상 때마다 미국산 농축산물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 왔지만, 이번 로비는 그 방어선이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쿠팡은 ‘한미 동맹’이라는 정치적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자사의 로비 활동을 단순한 기업 이익이 아닌 양국 관계 강화의 일환으로 포장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 시장을 ‘미국산 농축산물의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뚜렷했다.


3. 쿠팡의 로비 전략과 36억 원의 비용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3분기까지 약 36억 원의 로비 자금을 투입했다. 로비 대상은 미 국무부, 상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 미국의 핵심 기관이었다. 특히 쿠팡이 워싱턴 D.C. 인근에 사무실을 두고 직접 로비를 진행한 점은, 단순한 대관 활동이 아닌 전략적 정치 로비임을 시사한다.

쿠팡은 미국 내에서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자신들의 로비를 정당화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쿠팡이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놓고, 그 인프라를 미국의 이익에 활용하는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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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인정보 유출과 맞물린 신뢰의 위기

더 큰 문제는 로비 시점이다. 쿠팡이 미국에서 로비를 벌이던 같은 시기, 한국 내에서는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수천만 명의 사용자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와중에도, 쿠팡은 자사 이미지를 ‘글로벌 IT기업’으로 포장하며 논란을 회피하려 했다.

이러한 이중적 행보는 쿠팡이 진정으로 누구를 위한 기업인지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 국내 시장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해외 로비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는 뒷전에 둔 모습은 윤리적 문제를 피할 수 없다.


5. 한미 동맹 명분 속 진짜 목적

쿠팡의 로비 문건에는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한 경제 유대 증진”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실제 내용을 보면, 쿠팡이 강조한 ‘경제 협력’은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통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는 곧 한국 시장 개방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로비 카드로 활용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농축산물 보호 정책은 무시되었고, 쿠팡은 ‘한국 시장의 문을 더 넓히는 대가’로 미국 정치권과의 관계를 공고히 했다.


6. 한국 소비자가 주목해야 할 윤리적 문제

이번 사안의 본질은 단순한 로비 논란이 아니다. 국내 소비자의 신뢰와 국익이 걸린 문제다.
쿠팡은 한국에서 성장한 기업이며, 한국인의 구매 데이터, 물류 인프라, 소비 패턴에 기반해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인프라를 미국의 이해관계에 맞춰 활용하려 했다는 점은 심각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소비자는 이제 단순히 ‘가격과 편리함’을 넘어, 기업의 윤리와 책임성을 기준으로 브랜드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쿠팡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입법팀장

7. 글로벌 기업의 책임, 쿠팡은 어디로 가는가

쿠팡의 이번 로비 논란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윤리적 경계를 보여준다.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더라도, 자국의 소비자와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면 그 책임 또한 함께 져야 한다.

쿠팡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남으려면, 단순히 매출 성장보다 신뢰와 투명성을 우선시해야 한다.
한국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글로벌 브랜드는 결국 존재할 이유를 잃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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