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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였는데…”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 본문

아시아 최대 규모로 불리던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가 불길에 휩싸이며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이번 화재는 단순한 산업재해를 넘어, 대한민국 패션 물류 시스템의 안전 관리 문제를 드러낸 충격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1.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 개요
2025년 11월 15일 새벽 6시 8분, 충남 천안시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총 연면적 19만 3210㎡, 약 5만 8000평 규모로,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물류센터였다.
이곳에는 신발과 의류 약 1100만 장 이상이 층별로 저장되어 있었으며,
화재는 4층에서 시작되어 불과 수십 분 만에 지하 1층까지 번졌다.
이랜드그룹은 해당 센터를 통해 자사의 패션 브랜드 전반의 물류를 담당해 왔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브랜드 전반의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2. 소방 대응 과정과 진화 현황
화재 직후 현장 직원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나, 불길은 이미 거세게 치솟고 있었다. 불이 번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내부 진입이 어려웠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충남뿐 아니라 인근 지역 소방 인력을 총동원했다.
이후 헬기 12대, 대형 방사포 1대가 투입되었고, 특히 분당 4만 5000리터의 물을 분사하는 대형 방사포는
국내 최초로 천안 화재 현장에 투입되었다.
9시간이 지나 오후 3시 31분경 큰불은 잡혔지만, 이미 건물 전체가 전소된 상태였다.
장시간의 고온 화염에 노출된 H빔 구조물은 녹아내렸고, 외벽의 샌드위치 패널은 폭발하듯 붕괴되었다.

3.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의 원인과 배경
정확한 발화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단열재가 빠른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 내부의 우레탄폼은 열에 매우 약하며, 한 번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고열과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
또한, 의류와 신발 등 가연성 물질이 층마다 빽빽히 적재되어 화재 확산 속도를 더욱 가속화했다.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는 단순한 시설 화재가 아니라, 국가적 규모의 물류 안전 체계에 대한 경종으로 해석되고 있다.
4. 피해 규모와 경제적 파장
이번 화재로 의류 약 1100만 장과 신발 수백만 켤레가 불탔다.
금전적 피해는 수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이랜드그룹의 주요 브랜드인 스파오, 미쏘, 로엠, 폴더 등이
물류 공급 차질을 겪게 되면서, 연말 성수기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
또한 물류센터 전소로 인해 고용 인력의 일시적 근무 중단, 패션 유통망의 불안정성,
국내외 협력업체의 납기 지연 등 연쇄적인 피해가 이어질 전망이다.
5. 앞으로의 과제와 안전 시스템 개선 방향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는 물류산업의 구조적 안전관리 미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특히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유사한 형태의 물류창고 화재가 반복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 실시간 화재 감지 AI 시스템 도입
– 적외선 열 감지 센서와 AI 분석을 통해 화재 조짐을 조기 인식해야 한다.
(2) 소방 접근성 확보 설계 의무화
– 내부 복도 구조와 진입 경로를 확보해 초기 진화율을 높여야 한다.
(3) 불연성 자재 사용 기준 강화
– 샌드위치 패널 대신 불연 단열재 의무화를 통해 화재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이러한 개선이 없다면, 이번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는
또 다른 대형 참사의 전조로 남을 수 있다.

6. 이번 화재가 남긴 교훈
이번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대한민국 물류 산업 전반의 경고등이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안전 시스템을 다시 설계해야 함을 시사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관리 부실, 그리고 안전보다 효율을 우선시한 구조적 문제는
결국 수천억 원의 손실과 국민의 불안을 낳았다.
앞으로는 ‘빠름’보다 ‘안전’이 우선인 물류 체계, 그리고 사람과 시스템이 함께 지키는 산업 안전 문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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