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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고속도로 유조차 13중 추돌 사고, 무엇이 문제였나? 본문

1. 사고 개요 — 새벽 도로 위의 참사
2025년 11월 17일 새벽 3시 12분.
경북 영천시 신녕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 인근 63.7km 지점.
깊은 새벽 정적을 깨고, 26톤 유조차 한 대가 앞서가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탱크로리에는 벙커C유 24,000리터가 적재되어 있었다. 충돌 직후, 불길은 순식간에 치솟았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앞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연쇄적으로 추돌하면서 총 13대가 얽힌 대형 사고로 번졌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
도로 위의 불길은 새벽의 어둠을 환히 밝혔다.
유조차에서 흘러내린 벙커C유는 도로 교각을 타고 흘러내리며, 2차 화재의 위험을 키웠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진화 작업과 함께 교통 통제에 나섰다.
2. 사고 원인 — 왜 이런 대형 사고가 반복되는가
사고 원인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과속, 졸음운전, 화물 적재 과다”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새벽 시간대는 운전자의 집중력이 가장 떨어지는 시간대다.
여기에 26톤 탱크로리처럼 중량이 큰 차량은 제동 거리가 길고,
앞차와의 거리 확보가 충분하지 않으면 한 번의 충돌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또한, 벙커C유는 점도가 높고 화재 위험이 큰 물질이다.
탱크로리가 추돌 충격으로 파손되면 곧바로 폭발 위험이 커지며, 이로 인한 화재 확산 속도는 일반 차량 화재보다 3배 이상 빠르다.
이런 사고는 결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아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유조차·화물차 연쇄 사고는 매년 20건 이상 발생했다.
안전 규정이 강화되었지만, 실질적인 운행 환경과 운전자 교육은 여전히 취약하다.

3. 현장 상황 — 연쇄 추돌과 화재의 악순환
사고 발생 직후, 유조차와 화물차가 격렬하게 충돌하며 화염이 일었다.
뒤따르던 승용차와 중형 트럭들이 급제동을 시도했지만 이미 늦었다.
순식간에 13대 차량이 한꺼번에 들이받으며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1시간 넘게 화재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진화 후에도 벙커C유가 도로에 흘러내려 2차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고 현장은 통제되었고, 상주~영천 구간은 오전 내내 정체가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인명 피해에 그치지 않았다.
도로 일부가 손상되어 복구 작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4.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경찰과 국토부는 즉각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운전자의 졸음운전 여부, 차량 정비 상태, 도로 구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한, 유류 운송 차량의 안전점검 강화와 고속도로 위험물 운행 제한 구역 검토도 병행될 예정이다.
한편 영천시와 경상북도는 유가족 지원 및 부상자 치료 지원에 나섰으며,
교통안전 캠페인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나오는 대책 발표는 “사고 후 약속”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의심된다.

5. 교통 안전을 위한 제언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안전 불감증’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다시 보여준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나 유조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철저한 휴식 관리와 정기적인 안전 교육이 필수적이다.
또한 정부는 단순한 단속보다, 운전자가 피로 누적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교대 운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고속도로 내 휴게소 간격 조정, 야간 조명 개선, 그리고 차량간 거리 유지 안내 등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6. 반복된 참사,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상주~영천고속도로의 이번 유조차 연쇄 추돌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다.
이는 한국 도로 안전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다.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인식 대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는 사회적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의 실수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이 그 실수를 ‘막아주는 구조’로 설계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의 상주~영천 사고는 또 다른 장소에서, 또 다른 이름으로 반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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